화앤담픽쳐스는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인 '미스터 선샤인' 여자 주인공으로 김태리가 낙점됐다고 6일 밝혔다.

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에서 열연을 펼쳤던 김태리는 이번 첫 안방극장 도전을 통해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화앤담픽쳐스는 이번 '미스터 선샤인'이 사전제작으로 이뤄지진 않지만 퀄리티 있는 작품이 되도록 촬영에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해 캐스팅을 빨리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스터 선샤인' 남자주인공은 이병헌으로 캐스팅됐다.

캐스팅 배경에 대해 화앤담픽쳐스는 "김은숙 작가가 연기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 배우가 '미스터 선샤인'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되길 바랐다. 다행히 이병헌과 좋은 인연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김태리에 대해서도 "'아가씨'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김태리에게 호기심이 생겼다. 김은숙 작가도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 이병헌과 김태리의 투샷 사진에서 괜찮은 그림이 나왔다며 김태리가 영화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스터 선샤인'은 190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했다.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휴먼멜로드라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 이어 김은숙 작가와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이응복 감독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2018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