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 주식형 펀드·ETF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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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주식형 펀드·ETF '전성시대'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03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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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동산·산업재 유망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올해 들어 이머징(EM) 주식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로 탄탄한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가시화 되며 뒷방 신세로 전락했던 설움을 털게 됐다.

3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스마트머니'로 불리는 글로벌 연기금과 국부펀드는 신흥국 주식의 상대적 저평가와 신흥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라 지난해 초부터 신흥국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펀드와 뮤추얼펀드도 이머징 주식 투자를 본격화 하는 추세다.

지난해 하반기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연초 이후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주식형 펀드는 글로벌대형, 미국대형혼합, 미국소형, 이머징 등이다.

이 기간 글로벌대형에 17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선두를 달렸다. 이어 미국대형 120만달러, 미국소형 38만달러, 이머징 37만달러 순이었다.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로 작년 4분기에 신흥국 주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주춤했지만 연초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모멘텀 강화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 펀드로도 2주째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펀드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흐름이 빠르게 나타난다는 것이 유안타증권의 설명이다. 미국 ETF 시장에서 이머징 주식 ETF로 작년 7월부터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인 미국 ETF 시장에서 이런 현상이 확연히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ETF 중에서 미국 ETF의 비중은 약 73.5%이고, 주식 ETF의 비중은 약 76.6%를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이어 "지난 4분기부터 미국 ETF시장에서 해외주식 ETF로 중 이머징ETF로의 자금 유입 증가가 특징"이라며 "신흥국 주식 ETF로의 자금 유입이 해외주식 ETF로의 자금 유입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섹터별 ETF 자금 흐름

이에 전문가들은 이머징 ETF 중 금융, 부동산, 산업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 가격이 반등하면서 에너지 주식 ETF로 자금이 움직였다.

미국 주택경기가 회복되면서 작년 초부터 부동산 주식 ETF로 자금 유입이 빠르게 늘었다. 3월 말 기준 에너지 주식 ETF와 부동산 주식 ETF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과 트럼프 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로 섹터 주식 ETF 중에서는 금융 주식 ETF로의 자금 유입 강도가 강하다.

아울러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투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산업재 주식 ETF로의 투자 자금 유입이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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