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의 대안, 세뱃돈 대신 주면 좋을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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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의 대안, 세뱃돈 대신 주면 좋을 주식은?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28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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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현금 가치 떨어져, 이익 늘고 배당 많은 주식에 투자해야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기준금리 1.25% 시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현금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적금 금리도 2% 전후에 머물고 있다. 100만원의 현금을 1년간 맡기면 2만원의 이자를 받는다는 얘기다.

이젠 설날 세뱃돈 대신 주식을 주는 것이 더 낫다는 이야기도 낯설지 않다.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이야기는 옛 어른들의 이야기일 뿐인 시대가 왔다.

일부 고배당 주식의 경우엔 연간 배당수익률이 5% 이상, 많게는 10%가 넘어가는 주식들도 있다. 정기적금 금리가 2% 수준에 머무는 것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투자처임에 틀림없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올해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주식, 고배당 성향을 가진 종목에 투자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익이 늘어야 배당금도 많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은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연간 기준)가 상향조정된 종목 10선을 공개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진중공업, OCI, 뷰웍스, 엔씨소프트, 삼성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제주항공, 한국금융지주, 코엔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 종목의 수익률도 양호한 상황. 대우증권과의 합병을 통해 초대형 증권사로 거듭난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이달 들어 16% 넘게 올랐다. 태양광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OCI도 14% 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에 힘입어 이달에만 23% 넘게 급등했다.

올해 순이익 예상치가 상향조정된 종목들도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한진과 미래에셋대우, 금호타이어, OCI, 한전기술, 호텔신라, LS, 신세계인터내셔날, CJ E&M, LF의 순이익이 예상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와 OCI,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치주이면서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동시에 부채비율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치주와 더불어 고(高)배당 종목과 고(高)부채비율 종목이 올해 (투자처로) 유망하다"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실시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고배당주의 투자매력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이자비용이 많아 부도 위험이 높고 투자매력이 낮다"며 "하지만 경기회복 국면에서는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폭이 이자 비용보다 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한 역발상 투자다.

그는 이러한 조건에 해당되면서 투자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현대차와 한국전력, SK, KT, 현대글로비스, 효성, LG유플러스, GS, 포스코대우, 만도, LS, SKC, SK가스, LG하우시스, 지역난방공사, 삼천리, 한솔제지, 아이마켓코리아, 금호산업, 현대상사, 심텍, 이수화학, 이수페타시스, 지투알, 삼기오토모티브를 추천했다.

한편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지금이 바로 투자 적기라는 주장도 나왔다. 연초 변동성이 확대됐을 때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하반기에 (지수) 박스권 돌파가 예상된다"며 "상반기, 특히 1분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을 때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수익률 확보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디플레이션 탈피 및 글로벌 경기회복 환경을 반영해 가치주 및 경기민감 수출주에 대한 비중확대에 나서야한다"며 "IT, 은행, 소재, 산업재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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