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KB증권은 2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신규수주 호조로 양질의 안정적 수주잔고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중공업부문의 지난해 신규수주는 9조원을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원전과 화력발전소 등이 올해로 이월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이상의 수주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2014년 이후 양호한 수주성과가 이어지면서 동사 중공업부문의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0조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지난해 동사 중공업부문 매출액이 6조20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약 3년치 일감에 해당해 향후 안정적인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회사에 대한 지원 부담도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의 내년 차입금 상환 스케줄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당사는 두산밥캣 지분을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동사의 지원 없이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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