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기자회견 전문, 비판도 인내했다던 문재인 뭘 터뜨렸나(전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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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기자회견 전문, 비판도 인내했다던 문재인 뭘 터뜨렸나(전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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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기자회견 "입장표명 요구 비판까지 감수했지만.." 박근혜 퇴진운동 돌입
   
▲ 15일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을 한 문재인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문재인 기자회견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1월 15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참담한 부끄러움과 깊은 분노를 느껴왔으나 인내해왔다.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일부의 비판까지 감수했다"며 "이는 오로지 국정혼란을 최소화하려는 충정 때문이었고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퇴로를 열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이같은 자신과 더불어민주당의 충정을 외면했다고 말한 문재인 전 대표는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들의 통탄은 대통령 퇴진을 넘어 시대를 교체하고 나라의 근본을 바꾸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주권이 바로 서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자는 국민들의 합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는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통령이 조건 없는 퇴진을 선언할 때까지 국민과 함께 전국적인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위기는 또 다른 기회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대한민국은 과거와 결별하고 국가를 대개조하는 명예혁명에 나서야 한다. 부패와 특권을 대청산하고 '흙수저' '금수저'가 따로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저력과 성숙한 민주의식을 믿는다"고 마무리했다.

(아래는 문재인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헌법 유린, 국정 농단, 권력형 비리 사건을 접하며 참담한 부끄러움과 깊은 분노를 느껴왔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인내해 왔습니다.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일부의 비판까지 감수했습니다. 이는 오로지 국정혼란을 최소화하려는 충정 때문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퇴로를 열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러한 저와 우리 당의 충정을 끝내 외면했습니다.

오히려 졸속으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추진하는 등 권력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채 민심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이제 민심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약관화해졌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쏟아진 '이게 나라냐?'라는 국민들의 통탄은 대통령의 하야만으로는 치유될 수 없는 절망감의 표현입니다. 대통령의 퇴진을 넘어 시대를 교체하고 나라의 근본을 확 바꾸라는 준엄한 명령입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주권이 바로 서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자는 국민들의 합의입니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대통령이 조건 없는 퇴진을 선언할 때까지, 저는 국민과 함께 전국적인 퇴진운동에 나서겠습니다.

모든 야당과 시민사회, 지역까지 함께 하는 비상기구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퇴진운동의 전 국민적 확산을 논의하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위기는 또 다른 기회입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대한민국은 과거와 결별하고 국가를 대개조하는 명예혁명에 나서야 합니다. 부패와 특권을 대청산하고 흙수저, 금수저가 따로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저력과 성숙한 민주의식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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