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500억원 펀드 조성…"콘텐츠 생태계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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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500억원 펀드 조성…"콘텐츠 생태계 확대할 것"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1월 14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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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 글로벌 진출까지 돕는다…스노우∙네이버 웹툰&웹소설 투자자문 참여
   

네이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500억원 펀드 조성…"콘텐츠 생태계 확대할 것"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네이버(NAVER)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콘텐츠 분야 투자를 위한 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디캠프(D.CAMP)에서 양사는 간담회를 열고 급변하는 미디어와 콘텐츠 분야의 혁신적인 창업가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기로 했다. 양사가 조성한 펀드는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이다.

이번 펀드를 통해 양사는 웹툰∙웹소설, 비디오, 라이브방송,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의 콘텐츠와 AR∙VR 등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기술 관련 초기 기업 등에 집중 투자해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국내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범위를 확대해 경쟁력 있는 초기 기업을 발굴∙육성함은 물론, 소프트뱅크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들 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전문 투자 인력 이외에도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장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일궈내고 있는 스노우 김창욱 대표,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 김준구 대표가 투자 자문으로 참여한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100% 자회사로 지난 2000년 설립된 소프트뱅크벤처스는 11개 펀드를 운용해 왔다. 누적 포트폴리오는 200여개에 달하며, 현재 3545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인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이사는 "플랫폼 사업자들이 성장의 변곡점에서 콘텐츠의 확보를 넘어 생산 단계까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바야흐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시대'가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이라는 펀드 이름처럼 새로운 미디어와 콘텐츠 분야 생태계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또한 소프트뱅크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인 전 세계 1300여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이들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펀드의 투자자문위원인 스노우 김창욱 대표는 "스노우와 웹툰과 같은 플랫폼 경쟁에서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관련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펀드 조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양사 협력의 핵심은 콘텐츠 분야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플랫폼을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한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문위원인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 김준구 대표는 "서비스를 성장시키기 위해 발로 직접 뛰며 얻어낸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들이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초기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웹툰 분야는 '아시아의 디즈니'와 같은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웹툰이나 스노우도 이제 글로벌 서비스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단계이니만큼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경험과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양사는 11월 말 500억원의 조합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네이버 400억원, 소프트뱅크벤처스 45억원, 한국벤처투자조합 5억원 외에 추가 50억원이 해외 유수 기관에서 연내 출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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