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삼성으로부터 30억대 자금 받은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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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삼성으로부터 30억대 자금 받은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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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삼성으로부터 30억대 자금 받은 정황 포착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검찰이 '비선 실세'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를 통해 삼성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추적 중이다.

2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는 최씨가 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씨와 독일에 세운 '비덱 스포츠'에 삼성 측 자금 280만유로(약 35억원) 가량이 전달된 흔적을 발견했다.

해당 자금은 지난해 9∼10월께 국내 은행을 거쳐 독일 현지 은행의 회사 계좌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컨설팅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전달된 돈은 정유라씨의 말 구입 등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낸 대기업의 송금 자료, 최씨가 국내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의 자금 내역 등을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넘겨받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흐름을 포착했다.

삼성은 지난달 비덱 측이 2020년 도쿄올림픽 비인기 종목 유망주를 육성하겠다며 4대 기업에 80억원씩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전자, 물산, 제일기획 등 계열사에 확인해봤으나 비덱으로부터 관련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현재 검찰은 삼성 계열사들의 자금 흐름을 쫓고 있으며 삼성 측 관계자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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