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괌 활주로 이탈 사고 '조종과실'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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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괌 활주로 이탈 사고 '조종과실' 무게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0월 30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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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괌 활주로 이탈 사고 '조종과실' 무게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작년 7월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 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사고는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한 게 원인으로 파악됐다.

30일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야간에 기장이 착륙하다 조종 판단을 잘못한 것이 1번째 원인으로 지목됐다.

악기상 탓에 활주로에 닿는 위치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기장이 인식하지 못했다. 착륙 직전에는 왼쪽에서 불어온 측풍의 영향으로 기체가 오른쪽으로 밀렸는데 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기장이 시야가 또렷하지 않아 안전한 착륙이 어려운 상황에서 복행(착륙 도중 다시 이륙하는 것)을 하지 않고 무리하게 착륙을 결정한 점이 꼽혔다.

작년 7월 5일 부산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 KE2115편(B737-800)이 괌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일시적으로 벗어났다가 다시 활주로로 들어와 멈췄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승객 75명(유아 4명 포함)이 크게 놀랐고 해당 항공기뿐 아니라 후속편까지 잇따라 지연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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