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농림수산 생산자물가지수…"배추∙무 30%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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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농림수산 생산자물가지수…"배추∙무 30%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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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농림수산 생산자물가지수…"배추∙무 30% 이상 급등"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지난달 배추와 무 등 농산물 가격의 급등하며 생산자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2010=100) 잠정치는 99.24로 99.00을 보인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지난 8월 0.1%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뜻한다. 생산자물가의 변동에 따라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보다 5.4% 오른 119.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3월 115.12이 종전 최고치였다.

농산물은 한 달 사이 6.3% 올랐다. 배추가 34.7%, 무가 49.0%, 토마토는 40.7% 급등했다.

윤창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여름철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농산물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2.5% 올랐다. 달걀이 21.5%, 가자미가 76.0%로 매우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공산품은 8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석탄∙석유제품은 1.4% 올랐고 제1차 금속제품은 0.4% 내렸다.

전력·가스·수도도 0.1% 떨어졌다.

서비스 부문의 생산자물가지수는 0.1% 상승했다. 정보·출판·영상서비스가 0.6%, 금융·보험이 0.2% 올랐고 음식점·숙박이 0.1% 하락했다.

전체 생산자물가는 상승했지만, 지난해 9월보다는 1.1% 낮다.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3.38로 8월보다 0.2%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하는 값이다.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4.19로 0.4%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와 총산출물가지수는 6월 이후 3달 만의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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