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안전사고 작년보다 3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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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안전사고 작년보다 3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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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차내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접수된 시내버스 차내 안전사고는 모두 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접수된 61건에 비해 36.1% 늘었다.

 

소비자원이 지난 2007년부터 접수한 297건의 차내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원인으로는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한 경우가 86.7%로 가장 많았고, 승객의 부주의가 원인이 된 사고는 1.7%에 불과했다.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 가운데서는 급제동(53.9%)이 가장 많았고, 조기폐문 (12.9%), 개문발차(9.1%), 급출발(5.6%) 순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운행 중 시내버스 내 바닥에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29.0%으로 최다였고, 버스좌석이나 요금정산기 등 시설물과 부딪쳐 다치는 사고가 25.9%, 버스에서 내리다가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15.2%였다.

 

특히 버스 뒷문에는 하차 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전자감응장치 등 안전장치가 의무적으로 설치돼 있지만, 출입문에서 발생되는 사고 중 72.8%는 뒷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사고를 많이 당하는 연령층은 20대가 52건(17.5%)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47건(15.8%), 60대가 45건(15.2%)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63.3%) 피해자가 남성(36.7%)보다 많았다.

 

소비자원은 시내버스 이용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각 광역자치단체장에게 ▲차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침 마련과 운전자 교육 확대 ▲시내버스 안전장치의 작동 유무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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