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플라스틱 쇼핑백 사용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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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플라스틱 쇼핑백 사용 규제
  • 뉴스관리자 web@ccc
  • 기사출고 2009년 12월 18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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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방정부는 2009년부터 쇼핑할 때 플라스틱으로 된 백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일정액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초이스(Choice Online)가 전했다. 

피터 가렛 환경장관은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플라스틱 쇼핑백을 금지시키거나 과금 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며, "3월에는 각 주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타즈마니아州의 콜스 베이(Coles Bay)가 호주에서는 유일하게 플라스틱 백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서 연간 20만 개의 플라스틱 백을 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환경시민단체인 플레닛 아크(Planet Ark)의 존 디는 "이 방안은 중요한 환경보호 운동"이며, "너무 오랫동안 플라스틱 백을 사용해 환경을 크게 위협하고 자원 남용 및 어류 생태계와 조류 및 기타 동물들을 살상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호주는 연간 40억 개의 플라스틱 백을 사용해 20,700톤 가량을 매립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존 디는 "과금이나 금지 방안은 타당한 조치라고 생각하며 아일랜드에서는 과금조치로 플라스틱 백 사용을 90퍼센트까지 줄이고 있다."고 했다. 호주에서는 버닝스 웨어하우스가 플라스틱 백 1개 당 10센트를 별도 부과함으로써 사용량을 99%까지 줄이고 있고, 이케아도 10센트를 부과하고 있고 특히 홈부쉬(Homebush)지점에서는 플라스틱 백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 성공적인 사례도 있다고 했다.

호주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슈퍼마켓 체인점 알디(ALDI) 역시 플라스틱 백을 사용하지 않는 정책을 추구하면서 소비자들이 개인 백을 지참하고 오거나 매장에서 제공하는 포장 박스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정기적인 환경 대청소를 주관하는 "클린 업 오스트레일리아(Clean Up Australia)"의 이안 키어맨 회장은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가 과금 조치보다 나으며 이는 고래를 포함한 해양 생물의 살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금 정책은 플라스틱 백 사용을 정당화시켜 환경파괴에 대한 책임을 면제시키는 셈이 된다며 금지 방안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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