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하루 2잔 이상 커피 유산 위험 높다
상태바
임산부 하루 2잔 이상 커피 유산 위험 높다
  • 뉴스관리자 web@ccc
  • 기사출고 2009년 12월 18일 17시 2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연구보고서에 임산부가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게 되면 카페인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유산의 위험이 2배나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전했다.  

연구원들은 임신 중에 하루에 200㎎ 또는 그 이상에 해당하는 커피을 마셔 카페인의 섭취가 높아지면 유산의 위험이 심각하게 증가한다는 뚜렷한 증거가 조사되었으며, 이번 연구로 마침내 카페인과 유산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한 분분했던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의 드-쿤 리(De-Kun Li) 박사는 임신부 혹은 곧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들은 3개월 또는 임신기간 내내 커피를 금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산부인과 저널을 통해 밝혔다.

리 박사는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수많은 억측이 있어 왔었으나 15내지 18개의 연구보고서에서 임신 중의 카페인 섭취와 유산 간의 연관이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커피가 임산부들에게 메스꺼움을 주어 많은 임신부들이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다는 왜곡된 결과로 그 인과관계가 가려져 왔었다.  

리 박사와 연구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카이저 퍼머넌트 건강 플랜(Kaiser Permanente health plan)의 회원들인 1,063명의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1996년10월부터 1998년 10월 사이에 연구를 진행했고 이 여성들은 임신기간 동안 카페인 소비를 바꾸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 하루에 보통 커피 2컵 또는 그 이상의 분량에 해당하는 커피, 혹은 카페인이 함유된 12온스(340㎖)짜리 탄산음료 5캔을 섭취하는 임신여성들은 카페인을 피해온 여성들에 비해 유산의 확율이 2배나 되었다. 

노스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넌트의 여성건강부 이사인 트레이시 플래나건 박사는 "이번 보고서를 근거로 해서 임신부는 커피를 최대 하루 한 잔으로 줄이는 것을 고려하거나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더욱 좋겠다."고 말하면서, "수많은 유산의 이유들은 통제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번 연구로 유산을 방지할 수 있는 한 방안이 나왔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