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故이인원 빈소 애통한 분위기…황각규 "할 말이 없고 참담하다"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 공식 조문이 27일 시작된 가운데, 롯데 임직원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빈소를 지키고 있다.
.
이날 공식 조문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으나 소진세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사장) 등 장례위원 15명은 이보다 이르게 조문을 마쳤다.

황각규 사장은 "내가 10년 동안 모셨는데…뭐라 할 말이 없고 참담하다"며 심정을 밝혔다.

그는 "검찰 수사를 받기 전날 (이인원 부회장과) 통화했다. '수사 잘 받고 와라. 힘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신동빈 회장은 오전 9시 37분께 눈시울을 붉히고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울음을 참으며 빈소를 찾았다. 이영일 롯데케미칼 전 사장 등 계열사 전 임원과 이 부회장의 교회 지인들도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 26일 홍보대행사를 통해 "안타까운 일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오경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