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하락세 49일만에 멈춤…당분간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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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하락세 49일만에 멈춤…당분간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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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하락세 49일만에 멈춤…당분간 오를 듯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49일 동안 계속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하락세가 멈췄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에 비춰 국내 기름값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의 1만2000여개 주유소에 판매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전날보다 0.38원 오른 1406.72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7월 5일(1442.61원)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날 49일 만에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약세에 국내 기름값도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으로 돌아서면서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도 가격 상승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가능성, 미국 달러화의 약세 등의 영향으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실제 전 세계 유가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의 가격은 이달 초 41.80달러에서 18일 50.89달러로 뛰어오르며 21.8%나 올랐다.

중·장기적으로도 하반기 국제유가가 상반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유의 평균 가격도 22일, 전날보다 0.20원 상승한 1202.61원으로 집계되며 하락이 멈췄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0.03원 하락한 1202.58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22일 기준 1522.37원, 경유 평균 가격은 1315.17원이었다.

석유공사는 다음 주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휘발유는 1410원, 경유는 1203원으로 예상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인상이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라며 "당분간은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국내 기름값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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