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계룡 등 중견건설사 7월 수도권 분양전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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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계룡 등 중견건설사 7월 수도권 분양전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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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최고 80대1 육박…현대·롯데·대림 '완판 턱걸이' 대조
   
▲ 호반건설 '하남미사강변 C2블록 호반써밋플레이스'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호반건설과 계룡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보였다. 이에 비해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 일부 대형사 분양 성적은 초라했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의 서울도심 접근성과 생활인프라 등이 청약흥행 성패를 갈랐다.

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분양시장 가운데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곳은 하남 미사지구다.

제일건설이 '하남미사강변도시 A33블록 제일풍경채'(560세대) 청약을 접수한 결과 경쟁률이 82.4(82.4대 1)를 기록했다.

신안건설이 짓는 '하남미사 A32블록 신안인스빌'(561세대)은 77.5 경쟁률을 보였다.

호반건설 '하남미사강변 C2블록 호반써밋플레이스'(737세대)는 54.1의 경쟁률로 청약을 완료했다.

  ▲ 계룡건설 '고양 향동 리슈빌'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와 고양 향동지구의 인기도 만만치 않았다.

호반건설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 1차(645세대)∙2차(523세대)∙3차(374세대)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각각 20.6, 24.3, 31.1 등으로 집계됐다.

계룡건설이 시공하는 '고양 향동 리슈빌'(770세대) 경쟁률 역시 8.1로 높은 편이었다.

유승건설 '다산진건 C1블록 유승한내들 골든뷰'(262세대) 청약은 48.1 경쟁률로 완료됐다. 한양 '다산신도시 진건 C2블록 한양수자인2차'(271세대) 경쟁률은 24.2를 나타냈다.

수도권 택지지구를 적극 발굴해온 중견 건설사들이 대체로 선방한 모습이다.

  ▲ 유승건설 '다산진건 C1블록 유승한내들 골든뷰'

반면 대형사들이 의정부, 용인, 인천 등지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아파트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의정부에 짓는 '힐스테이트 녹양역' 1순위청약 경쟁률은 0.3, 1∙2순위청약 합산 경쟁률은 0.9였다. 이 아파트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총 758가구 가운데 조합원에게 돌아가지 않은 잔여 169세대가 분양시장에 나왔다. 

롯데건설 '용인 신갈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1584세대)는 1순위경쟁률 0.4, 합계경쟁률 0.9를 나타냈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는 1순위경쟁률 0.6, 최종 경쟁률 1.7에서 분양 완료됐다. SK건설 '인천송도 SK뷰'(2053세대)는 1순위경쟁률 0.9, 경쟁률 합계 1.6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 아파트의 인기를 좌우한 가장 큰 요인은 교통편의성과 생활인프라다. 

고양 향동은 상암동에서 차량으로 약 5분만에 접근 가능하다. 남양주 다산 진건은 8호선 연장이 확정됐다. 하남은 강남권 생활가구의 주거 대체지역으로 이미 자리잡았으며 미사지구엔 향후 9호선이 연결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양 향동은 지하철 이용이 제한적이지만 차량으로 서울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고양시에서 비교적 높은 분양가임에도 인기"라며 "남양주 다산진건 역시 도심 접근성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이나 용인의 경우 교통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도심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관계자는 "영종의 경우 공항철도가 있으니 강북권 진입은 비교적 용이하겠지만 강남 출퇴근족들은 살기 힘들 것"이라며 "투자 목적으로 이 지역 부동산을 구매한 적이 있지만 이익을 못 봤다"고 말했다.

다만 힐스테이트 녹양역의 경우 의도적인 '깜깜이 분양'이 시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들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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