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하이투자증권 매각 시동
상태바
현대중공업, 하이투자증권 매각 시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현대중공업이 하이투자증권 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그간 하이투자증권에 들인 돈과 현재 시장에서 보는 적정 가격에 차이가 커 매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EY한영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하이투자증권 매각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후보로는 메리츠금융지주, HMC투자증권, 신한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바라본다. 가격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이 2008년 CJ투자증권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회사다. 현대중공업이 인수 및 이후 세차례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쏟은 돈은 1조1000억원 가량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보는 하이투자증권의 적정 매각가는 5000억원 수준이다.

가격 차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이다. 이대로 매각이 추진된다면 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손실이 클 수 밖에 없다.

매각 후보로 거론되는 곳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다만 가격이 더 떨어지면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는 곳과 사는 곳의 가격에 대한 입장 차가 너무 커 간극을 좁히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은 가격 문제 때문에 쉽게 매각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