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저신용자…대부중개 대출 '폭증'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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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저신용자…대부중개 대출 '폭증'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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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금융…한국 보험소비자 만족도 '꼴찌'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 대부중개 저신용자 대출 30%↑…TV광고규제 풍선효과?

지난해 하반기 대부중개인을 통한 저신용자 대출이 30% 급증했다. 29일 행정자치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대부중개업자(법인 포함) 수는 2177개로 6개월 전보다 3.4% 증가했다.

대부중개업자들이 중개한 금액은 3조38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조3444억원보다 29.6% 늘었다. 중개 건수는 61만7000건으로 13.8% 급증했다.

대부중개인은 대출이 필요한 사람이 금융사를 찾아 다니지 않고도 돈을 구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통상 여러 개 대부업체와 계약을 맺고 영업 활동을 벌인다.

일부 중개인들은 돈을 빌릴 수 없는 조건인 대출자의 서류를 조작하거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 연결해 준 후 연대보증을 서게 하기도 해 문제가 돼왔다.

◆ 보험소비자 만족도 '꼴찌' 원인 살펴보니…

한국의 보험소비자 만족도가 세계 최하위 수준을 기록, 보험업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글로벌컨설팅사 캡제미니(Capgemini)의 '2016 세계보험보고서'를 인용, 보험소비자 경험평가지수에서 한국이 최하위인 30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은 68.9점으로 지난해 25위에서 올해 30위로 내려앉았다. 오스트리아가 79.7점으로 1위에 올랐고 미국(78.4), 벨기에(7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금소연은 한국 보험소비자 만족도가 최하위를 기록한 이유로 △소비자정보 제공 부실 △보험상품 부실판매 △빈발하는 보험금 지급 거부 △보험 민원 늑장 처리 △부실한 금융감독 등 5가지로 분석했다.

보험상품이 복잡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정보 부족으로 비교 선택이 어려워진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보험 모집자가 불리한 것은 알리지 않고 유리한 것을 과장 설명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유발, 수많은 피해자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가벼운 접촉사고 범퍼 못 바꾼다…과잉수리 뿌리 뽑을까

1일부터 자동차 범퍼가 긁히는 정도의 가벼운 접촉 사고 때는 복원수리비만 지급하고 범퍼 전체를 교체할 수 없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의 기능과 안전에 영향이 없는 경미한 자동차 사고 발생 때 부품교체 없이 복원수리비만 지급하도록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개정,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약관은 1일 이후 가입한 계약자에게만 적용된다. 약관 개정 전 가입한 자동차보험이더라도 편승 수리나 과잉 수리비용은 여전히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접촉사고로 인한 범퍼 긁힘 등 경미한 손상은 간단한 복원수리만으로 원상회복이 가능한데도 무조건 새 부품으로 교체하는 과잉수리 관행이 만연했다는 게 이번 약관개정의 배경이다.

'경미한 손상'의 정의는 자동차의 기능과 안전성을 고려할 때 부품교체 없이 외관상 복원이 가능한 손상으로 한정했다. 코팅 손상, 색상 손상, 긁힘·찍힘 등이다.

◆ 이건희 회장 사망설에 삼성株 '출렁' 개미心도 '출렁'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에스디에스등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주가 30일 동반 상승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5500원(4.68%) 오른 1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3만4000원(2.44%) 상승한 143만원에, 삼성에스디에스는 6500원(4.71%) 오른 14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그룹이 오후 3시에 이건희 회장의 사망을 발표한다는 소문이 정오 무렵 퍼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후 12시30분께 삼성물산은 전거래일대비 7%대,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는 각각 4%, 3%대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그룹 측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고, 주가는 이후 안정세를 찾아갔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이번 소문에 주가 조작 세력이 관여했는지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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