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부업자 개인신용정보 관리실태 집중 점검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대부업자들의 개인신용정보 관리실태 집중 점검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소규모 금융회사와 금융유관 사업자의 개인신용정보 관리 체계가 은행 등 대형 금융회사보다 미흡하다고 보고, 관리감독 강화에 함께 현장 검사를 벌이겠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중점 감독대상으로 대부업자 500곳, 밴사 17곳, 전자금융업자 77곳을 선정했다.

대부업자는 대형 대부업체의 등록·감독 업무가 다음 달 지방자치단체에서 금융당국으로 이관되면서 처음으로 집중 점검 대상에 올랐다.

금감원은 이중 20여개 사업자를 선별해 올 4분기 중 고객관리 프로그램, 업무용 PC, 업무통제와 관련한 개인신용정보 보호관리 실태 17개 항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카드결제 정보를 다루는 밴사나, 전자지급결제 정보 등을 다루는 전자금융업자 역시 소규모인 경우가 많아 감독 당국이 집중 점검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편 금감원은 총 400개 금융사를 상대로 15일부터 한 달간 개인신용정보 보호의무 이행실태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는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를 계기로 대폭 강화된 개인신용정보 보호 및 관리 의무를 금융사들이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특히 지난 3월 도입된 자기 신용정보 이용현황 확인제도를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로 했다.
 

윤광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