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엔지니어링 1분기 경기 기대보다↓…경기실사지수 79.8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이 힘든 1분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는 79.8로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99.7)보다 19.9포인트나 떨어졌다.
이 수치는 작년 4분기 기업들이 전망한 수준(97.3)보다도 17.5포인트나 낮다.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75곳을 상대로 조사하는 CE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다수라는 의미다.
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그간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면서 계절적 영향을 고려해도 1분기 경기가 크게 나쁘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했는데 실적이 하락하자 기업들이 크게 실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업들의 실적이라 할 수 있는 수주규모지수는 국내지수가 직전분기보다 33.7포인트 떨어진 77.3, 해외지수가 43.5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인 32.8이었다.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은 2분기 경기는 1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봤다.
2분기 CEBSI 전망치는 90.5로 나타났으며 국내수주규모지수도 95.4, 해외수주규모지수도 66.4로 1분기 실적치보다 15.6∼33.6포인트 높았다.
건설기술연구원 측은 "기업들이 1분기 상황이 안 좋았는데 2분기는 회복세와 발주물량 증가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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