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험업계에서는 자율경쟁 체제 도입으로 각종 신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업계 최초' 타이틀을 내세운 상품을 출시하며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수수료 인하' '무서명 거래 확대' 등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는 카드업계에서도 핀테크 기술을 접목하거나 소비자 유형별 혜택을 탑재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는 매주 출시되는 신상품 중 소비자들이 놓쳐서는 안될 혜택을 비교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
||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생명보험사 'BIG 3' 한화∙삼성생명이 간편가입 상품을 연달아 내놨다.
양사 모두 고지의무 사항을 3개로 대폭 축소한 점이 특징이다. 건강질환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 건강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소비자들의 가입절차가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카드와 SC제일은행은 지난 2월 체결한 포괄적 업무제휴의 첫 결실인 'SC제일은행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 고지사항 10개→3개…한화생명 '간편가입 건강보험'
한화생명(사장 차남규)은 청약서 고지의무 사항을 기존 10개에서 3개로 축소한 '간편가입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고혈압·당뇨 환자는 물론, 70세까지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다. 경증 질환이나 오래된 과거병력을 갖고 있더라도 고지항목 3가지 외에는 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 소견 △최근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최근 5년 내 암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이다.
이 상품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1~3위인 암,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 3대 질병을 집중 보장한다. 특약으로 뇌출혈과 급성 심근경색 보장도 가능하다.
◆ 삼성생명 '고연령∙유병자 전용' 간편가입 보장보험
삼성생명(사장 김창수)도 지난 15일부터 계약심사 과정이 완화된 고연령·유병자 전용 '간편가입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소비자가 계약 전 알려야 하는 고지항목이 기존 9개에서 3개로 간소화됐다.
고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건강이나 고연령 등으로 인한 추가 진단 없이도 가입 가능하다.
3개의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 수술, 재검사에 대한 필요 소견 △2년내 입원, 수술 이력 △5년내 암으로 진단, 입원, 수술 이력 등이다.
이 상품은 다양한 특약을 통해 암∙뇌출혈∙급성 심근경색증의 진단, 주요 질병의 수술∙입원 등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가입 연령 50세부터 최대 75세까지다.
◆ "최대 100세까지" 동부생명 '영원한 아이사랑 보험'
동부생명(사장 이태운)은 자녀들의 야외 활동이 많은 봄을 맞아 보장을 확대한 '(무)영원한아이사랑보험'을 내놨다.
주계약 100세 만기환급형에 가입하면 0세부터 100세까지 성인이 된 후에도 보장받을 수 있다. 만기 때 기납입 보험료의 100%를 환급 받는 게 특징이다.
이 상품은 고액암, 일반암, 교통재해, 일반재해를 보장한다. 말기 신부전증, 5대 장기 이식 수술, 중대한 화상∙부식 등 CI치료자금까지 보장을 넓혔다.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생활질환과 눈 질환 등 컴퓨터 관련 질환, 식중독 진단, 감염성질병 입원비도 보장한다.
특약을 통해 임신중독증, 유산 관련 질환 수술, 임신·출산 관련 특정 질병 입원·수술 등 산모 보장과 어린이 심장시술, 개흉 심장, 저체중아 육아지원금 등 태아의료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
 |
||
◆ 은행∙카드사 손잡았다…'SC제일은행 삼성카드'
삼성카드(사장 원기찬)는 SC제일은행 제휴 신용카드인 'SC제일은행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2월 '공동 금융상품 개발과 협력 마케팅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 상품은 기존 '삼성 숫자카드'에 SC제일은행의 로고가 추가된 형태다. 숫자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양사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각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SC제일은행은 오는 12월31일까지 이 카드의 결제계좌를 SC제일은행으로 사용하면서 월별 사용액이 30만원 이상인 회원에게 '360리워드 포인트'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내달 말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답을 맞춘 회원 중 1000명을 추첨해 △3만원 상당 상품권(30명) △영화관람권 2매(50명) △커피음료권(920명) 등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 KDB생명 저해지 종신보험 'KDB오래오래 알뜰종신보험'
KDB생명(사장 안양수)은 해지환급금을 줄인 대신 보험료를 저렴하게 책정한 저해지 종신보험 '(무)KDB오래오래 알뜰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저해지환급형(30%환급형, 50%환급형), 기본형(100% 환급형) 등 3가지 환급유형으로 구성됐다. 40세 남자∙20년납∙사망보험금 1억원을 기준으로, 기본형 대비 30%환급형의 보험료는 21.7% 저렴한 19만8000원이다. 50%환급형 보험료는 15%가량 저렴한 21만5000원이다.
보험 계약기간 중 계약자 선택에 따라 건강설계보장특약을 중도 가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가입일로부터 2년(납입기간이 15년 이하인 경우 1년) 이내에 보험형태를 변경신청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