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핸드폰 서비스 이용료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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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핸드폰 서비스 이용료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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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이용료, 부가 서비스 이용료…과다ㆍ부당 청구에 소비자 분통

"핸드폰 '실시간TV'로 20여 분간 시청했는데 데이터 요금이 11만 원 나왔어요"

 

 

이동통신 3사 핸드폰 이용 가입자 수가 4600 만에 달하지만 복잡하고 다양한 서비스ㆍ요금체계, 과도한 정보 이용료 부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고무줄(?)데이터 요금…떼쓰면 깎아줍니다
#사례1=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박 모 씨는 핸드폰에 '실시간TV'라는 메뉴를 보고 20여분 시청했다.

 

다음 달 데이터 요금으로 11만 원이 청구 된 것을 본 박 씨는 고객센터로 문의했고, SK텔레콤 측은 "실시간TV는 네이트온을 통해 접속하기 때문에 이용 요금이 비싸다. 청구된 요금은 모두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씨는 "'실시간TV'버튼만 누르면 바로 연결되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고, '별도의 통신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안내만으로는 소비자가 이용료를 알기 힘들다 고"주장했다.

 

박 씨가 계속 해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자 통신사 측은 "이런 경우가 처음인거 같으니 특별히 청구요금의 30%를 할인해 주겠다"고 답변했다.

 

 

'정보료 무료, 통화료 부과' 얼렁뚱땅 데이터요금 부과
#사례2= LG텔레콤을 이용하는 김 모 씨는 게임을 다운 받기 위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했는데 '무료이용'이라는 부분이 있어 필요하지 않은 것 까지 다운받았다.
김 씨는 '정보료 무료, 통화료 부과'라는 문구는 보았지만 자세한 내용은 기재 돼 있지 않아 인터넷에 접속한 시간 동안 부과되는 요금이라고 생각했다.

 

접속 종료 후 김 씨에게 데이터 사용량이 2만 3018원이라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확인해 본 결과 '무료'라고 되어 있던 게임에 KB(킬로바이트)당 요금이 부과된 것이었다.

 

김 씨는 바로 LG텔레콤 고객센터로 문의 했고, "이용료는 게임회사에서 받는 것으로 LG 텔레콤은 관련이 없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안내 없이 데이터 요금을 과다하게 청구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김 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미성년자 신청하지도 않은 부가서비스에 가입…요금도둑(?)
#사례3= 박 모 씨는 KTF에 가입해 핸드폰을 사용하는 초등학생 딸의 핸드폰 요금에서 신청하지 않은 부가서비스 요금이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박 씨의 딸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보호자 동의 없이는 요금제 변경이나 부가서비스 가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KTF고객센터는 "가입 하지 않은 서비스요금이 부과될 수 없다. 인터넷을 통해 가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박 씨가 "미성년자는 인터넷으로 가입 및 변경이 되지 않는다"고 항변하자 KTF측은 "인터넷으로 가입이 안 되는 것은 맞지만, 이미 사용한 요금은 환불 해 줄 수 없다. 부가서비스 부분은 KTF 관할이 아니라 타 업체가 제공한다. 요금을 받는 업체에 연락해 환불을 받으라"고 말했다.

 

이에 박 씨는 "KTF고객센터에 버젓이 부가서비스 가입 코너가 있으니 타 업체에 직접 확인해 보고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음 날 KTF측은 "타 업체에서 환불을 못해주겠다고 하니 우리는 책임이 없다"는 말만 했다.

 

박 씨는 손해 금액이 얼마 되지 않아 참고 넘어가려 했지만 통신사의 이 같은 횡포를 보고 넘길 수 없어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현제 우리나라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업계에서 공개한 자료를 합산한 결과 SKT 2,321만 8,119명, KTF 1,447만 6,597명, LGT 829만 3,907명으로 총 가입자 수는 4,598명 8,623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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