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커피 '세균 득실' 기준치의 최고 99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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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커피 '세균 득실' 기준치의 최고 9900배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2월 18일 1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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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커피 '세균 득실' 기준치의 최고 9900배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시판중인 일부 더치커피 제품에서 기준치의 9900배에 이르는 세균이 검출되고 대장균까지 나와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더치커피 30개 제품에 대해 세균 검출시험을 한 결과에 따르면 3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9900배에 이르는 세균이 검출됐다. 이 중 1개 제품에선 대장균까지 나왔다.

딥앤더치가 지난해 10월20일 제조해 판매한 '딥앤더치 더치커피 케냐AA'는 대장균 양성반응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제조된 더치원의 '투멤버 케냐AA', 씨큐브·코디아아이앤티의 '콜드 프레소 케냐AA' 등 3개 제품은 일반 세균 기준치를 최대 9900배 초과했다.

커피 미생물 규격은 1㎖ 당 세균 수 100마리 이하다. '투멤버'(1030㎖)는 1㎖당 15만 마리, '콜드 프레소 케냐AA'(1000㎖)는 99만 마리가 검출됐다. 딥앤더치 더치커피는 1㎖당 1700 마리가 나왔다.

저온에서 장시간 추출해 숙성한 후 유통하는 방식의 특성상 원두, 물, 용기, 작업자 등에 대한 비위생적 관리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1㎖당 세균 수 100만 마리가 넘어가면 사실상 부패가 시작되는 단계로 세균 수가 99만 마리라는 것은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라는 게 소비자원의 지적이다. 

소비자원은 세균이 검출된 업체들에 제품 회수를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더치커피의 제조·유통 등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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