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더민주 탈당 "장발장 될 수 없어"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아들의 로스쿨 졸업시험 탈락 구제를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신기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탈당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와 윤리심판원은 저 신기남에게 장발장이 될 것을 요구했다"며 "경희대 로스쿨의 누구도 외압을 받지 않았다고 공언했으나 정작 당 지도부와 윤리심판원은 사실에 눈감고 언론 눈치 보기에 연연하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당을 위한 정치적 희생물이 돼 달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저는 장발장이 되기를 거부한다. 정의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건 당의 윤리적 강화가 아니라 재앙"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광야로 나서지만 외롭지 않다"며 "또한 제 곁에는 20년 동안 저를 지켜주신 강서구민이 계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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