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지프 '레니게이드' 군용 지프차 DNA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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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지프 '레니게이드' 군용 지프차 DNA 계승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1월 22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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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SUV 지프 최초의 소형모델…특유의 디자인 한 눈에 '지프'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지프가 대형 '그랜드 체로키'와 중형 '체로키', 준중형 '컴패스'에 이어 소형 SUV '레니게이드'를 출시하며 전체 라인업을 완성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사작전을 위해 개발돼 전쟁 후 레저용으로 그 용도를 넓히며 SUV 시장을 만들어낸 지프가 내놓은 레니게이드는 작지만 정통 SUV임을 강조한다.

해변의 모래사장,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험한 산길, 스노보드를 위한 눈 덮인 산길 등 기존 소형 SUV가 멈춰야 했던 길을 레니게이드는 자유롭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이 지프측의 설명이다.

오프로드 최강자인 '랭글러'의 DNA를 이식한 정통 소형 SUV 레니게이드를 직접 시승해봤다.

◆ 박스형 디자인과 7개의 그릴…한 눈에 '지프'

지프 최초의 소형 SUV 레니게이드는 '가장 작은 지프'라는 수식어로 연상되는 앙증맞은 사이즈는 아니다.

전장 4255mm, 전폭 1805mm, 전고 1695mm의 크기는 국내에서 소형 SUV 붐을 일으킨 쌍용차 '티볼리'나 르노삼성차 'QM3' 보다는 확실히 존재감이 드러난다.

기존 모델에 비해 아담한 사이즈 덕에 투박함은 없지만 특유의 박스형 디자인과 7개의 그릴은 한 눈에 '지프' 임을 알아보게 한다.

군용 지프 차량에 장착됐던 보조 연료통에 새겨진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X 패턴'은 원형 헤드램프를 비롯해 차량 곳곳에 들어가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단순하고 간결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긴 하지만 세심한 수납공간이 없는 점은 아쉬웠다.

   
 

중앙 스크린 위에는 'SINCE 1941'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1941년은 치프 최초의 모델 '윌리스MB'가 나온 해다. 군용 지프차의 DNA를 계승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켜줬다.

최고 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35.7kgf·m를 내는 2.0리터 터보 디젤 엔진은 사실 최근 출시되는 디젤 세단들에 비해 다소 시끄러웠다. 떨림도 제법 있는 편이다.

주행감은 단단하고 묵직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를 때도 밀림은 전혀 없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9단 자동변속기는 더욱 공격적인 출발과 부드러운 동력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고속에서도 낮은 대역의 분당회전수(RPM)를 사용해 주행 시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또한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로우 시스템과 동급 유일의 지형설정 시스템을 통해 지프 브랜드만의 오프로드 성능을 소형 SUV에서도 구현했다.

◆ 지형별 최적의 주행모드 제공…내비게이션 그래픽 "아쉬워"

지형설정 시스템 지프 셀렉-터레인(Jeep Selec-Terrain)은 오토, 스노우, 샌드, 머드 등 상황에 따른 최적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차선이탈 경고 플러스 시스템과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앞 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6.5인치의 터치 스크린 멀티미디어 커맨드 센터는 사용이 어렵지는 않으나 조악한 그래픽 때문에 정작 내비게이션 시인성이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

지프 레니게이드의 소비자 가격은 △'론지튜드 2.4' 3280만원 △'론지튜드 2.0 AWD' 3790만원 △'리미티드 2.0 AWD' 41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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