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에 쓰여진 시인의 노래 - 소통과 힐링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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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에 쓰여진 시인의 노래 - 소통과 힐링의 시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1월 13일 0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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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표 / 출판이안 / 176쪽 / 1만1500원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그의 시들은 고향의 산천에 가 있다. 고향 산천의 논과 밭과 형제들과 어머니의 발 밑에 닿아 있다. 떠돈 것 같지만 떠돌지 않았고 떠난 것 같지만 떠나지 않았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꽃잎에 쓰여진 시인의 노래'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극찬한 만학시인 홍선표의 첫 시집이다.

이 책에는 지금은 옥정댐에 잠겨 있는 섬진강 시랑골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문학소년이 환갑을 앞두고 만학시인으로 돌아와 시로 소통하는 소소한 삶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섬진강 줄기에 있는 금기초등학교 재학 시절에 전국 글짓기 대회에서 큰상을 수상했던 저자는 가난으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문예장학생으로 전주영생중학교와 영생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교지와 신문 편집 일을 도맡으며 촉망 받는 문학소년 시절을 보냈으나 가정 형편으로 2학년 때 자퇴하고 성남에서 잠시 방황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다시 전주로 와 방송통신고를 졸업하고, 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으나 마치지 못한 채 30여 년 간 전주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이천으로 사업에 매진해 왔다.

생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문학과 떨어진 삶을 살았지만 저자는 환갑을 앞두고 수채화 같은 소통과 힐링의 시 120편을 담은 시집을 출간, 사람 향내가 가득한 시로 독자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꽃잎에 쓰여진 시인의 노래 / 홍선표 / 출판이안 / 176쪽 / 1만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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