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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진웅섭 금감원장 "금융사 건전성 검사 강화할 것"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3일 내놓은 신년사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올해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사에 대한 건전성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2016년은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가계와 기업 모두 자산과 부채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이익이 줄어드는 등, 힘겨운 과정을 겪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대외 리스크와 실물경제 불안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며 "취약부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금융사의 건전성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감독의 틀을 사전 규제에서 사후 감독으로 전환해 금융사의 자율성을 대폭 늘린 만큼, 금융사 스스로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내부 리스크 관리가 소홀한 금융사에는 필요 자기자본을 추가로 부과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 및 성과 차이에 따른 회사별 맞춤형 감독 체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새해 업무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과도한 가격 인상이나 과열 경쟁 과정에서 소비자 권익이 침해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해 불완전판매가 양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문제가 있는 금융사에 대해선 검사를 강화하고, 중대한 법규 위반이 적발되면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