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환율 9일 연속 1.42% 절하…4년5개월만에 최저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직후 위안화 가치를 또다시 내렸다.
인민은행은 17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475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일 고시환율(6.4626위안)보다 위안화 가치가 0.20%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1년 7월(6.4614위안) 이후 4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9거래일 연속 절하시켰다. 지난 4일 고시환율 6.3851위안보다 1.42%나 달러화 대비 환율이 올랐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앞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미 달러화 가치가 오를 경우 사실상 달러화 페그제인 위안화가 받게 될 절상 압력을 사전에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은 앞서 환율결정 방식을 주요 무역 상대 국가들의 화폐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과 연동시킬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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