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리당략 떠나 쾌유 빌어야…살인진압 사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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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리당략 떠나 쾌유 빌어야…살인진압 사과부터"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1월 18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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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리당략 떠나 쾌유 빌어야…살인진압 사과부터"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지난 주말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여한 백남기씨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위중한 상황에 빠진 것과 관련해 18일 "정부가 살인진압에 대해 사과부터 할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경을 헤매는 백씨와 가족을 찾아 문병하고 위로부터 제발 좀 하길 바란다. 독한 정부가 아닌 착한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69세 노인을 그렇게 만들었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진심으로 쾌유를 비는 게 도리로, 도 넘는 망발로 피해자를 모욕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 17만원 수준의 쌀값을 21만원으로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폭락이 계속되고 있고, 쌀직불금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대로는 못살겠다고 절규하는 농민들에게 박근혜 정부는 살인적 폭력진압으로 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권력의 책임은 특별히 무겁다. 국민을 상대로 남용돼선 절대 안 된다"며 "우리 당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통해 정부의 책임을 묻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쌀값 폭락과 관련해 문 대표는 "정부가 (쌀) 20만t 시장격리 방침을 발표했지만, 그 이후에도 쌀값이 계속 폭락 중"이라며 "20만t의 추가 격리조치가 필요하다는 농민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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