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으로 10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5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2.12로 9월(85.08)보다 3.5%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86년 12월(81.38) 이후 28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9월보다 3.1%나 떨어진 것이 주원인이다.

김민수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반도체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으로 매년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크다"며 "수출물가지수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 수입물가지수는 78.42로 전달보다 3.0% 떨어지면서 올해 1월(-7.5%) 이후 9개월 만에 하락폭이 가장 컸다.

수입물가 역시 2007년 11월(77.90) 이후 7년11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작년 10월보다 14.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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