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쌍용차 '티볼리' 잘달리고 잘빠지고 도심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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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쌍용차 '티볼리' 잘달리고 잘빠지고 도심 '최적'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1월 11일 0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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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첫 5000대 돌파-연일 판매 기록 달성…'함박웃음'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의 소형 SUV 티볼리가 지난달 5237대 판매를 기록하며 쌍용차 창사이래 첫 5000대 돌파 모델로 등극했다. 

총 42개월 간의 연구기간과 3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돼 올해 1월 출시된 티볼리는 국내에 소형 SUV 돌풍을 일으키며 쌍용차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7월 디젤 모델이 추가되며 연일 판매기록을 달성중인 쌍용차 티볼리를 만나봤다.

◆ 스타일리시한 외관 '눈길'…공간 활용 극대화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블루와 화이트 투톤의 외장컬러가 적용된 티볼리 디젤 LX 모델로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특이사항으로 볼 만한 건 없지만 SUV 본연의 활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공간 활용이 훌륭했다.

1795mm 전폭을 기반으로 2열 공간도 제법 넉넉했다. 특히 2열 시트의 폴딩 기능으로 동급 최대 적재공간(423ℓ)을 확보했다. 골프백 기준 3개까지 실을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서 터치 조작과 함께 모드, 메뉴, 목적지, 현위치 등 자주 쓰이는 메뉴가 화면 아래 스위치로 따로 분리돼 있어 편리했다.

네비게이션이나 블루투스를 연결하는데 매번 한참은 헤매던 기자가 티볼리의 경우 한 번에 성공한 것으로 보아 여성운전자와 고령층 운전자도 작동에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았다.

또한 HDMI 단자와 USB 단자가 각각 설치돼 있어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연결해 사용하기 용이하다.

본격적으로 차에 시동을 걸고 도심을 지나 고속도로를 달려봤다.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제법 많은 가을비가 내렸던 만큼 미끄러운 도로에서 소형차인 티볼리가 혹시 밀리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오르막에서도 밀림현상은 없었다. 잘 달리고 잘 멈췄다.

최대 출력 115ps에 최대 토크 30.6kg·m를 바탕으로 도심 주행에서는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실제 주행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1500~2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해 빠른 응답성과 경쾌한 주행성능을 자랑했다.

   
 

코너 구간에서도 쏠림 현상 없이 묵직하게 잘 받쳐준다는 느낌이 들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고속도로에 진입해 속도를 높이자 차체를 이끄는 힘은 다소 부족했다. 토요일 오전 시원하게 뚫린 경부고속도로에서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앞 차와의 간격이 야속했다.

90~100km 이상의 고속영역으로 갈수록 도심주행 보다 확실히 엔진 소음도 있는 편이었다.

◆ 도심주행에 최적화…"빗길 운전도 문제 없어"

운전자 입장에서 승차감은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세단과 비할 수는 없겠지만 도심에서 크게 흔들림 없이 주행이 가능했다.

운전석 통풍시트와 열선 스티어링휠, 2열 열선시트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후방 카메라와 함께 동급 최다인 6개(전방 2개, 후방 4개)의 전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은 주차시 편의성과 안전성도 높였다.

티볼리 디젤의 공인연비는 도심 13.7km/L, 고속도로 17.8km/L로 복합 연비는 리터당 15.3km다.

처음 외관 디자인만 봤을 때는 여성운전자 선호도가 높을 것 같았다. 하지만 차체의 묵직함과 단단한 핸들, 민첩한 브레이크 반응을 봐서는 남성 운전자도 탐낼 만한 차량이라는 느낌이다.

가격 때문에 SUV 구매를 망설였거나 2000만원 전후 가격에서 첫 차를 고르는 이들에게 티볼리는 분명 매력적인 모델임에 분명하다.

세련된 스타일과 운전의 재미, 효율적인 연비까지 갖춘 티볼리 디젤 LX는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된 개별소비세가 적용돼 24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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