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KCC 등 건축내장재 기업 "사명에 이런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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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KCC 등 건축내장재 기업 "사명에 이런 뜻이"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1월 13일 0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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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창업자 '호', 전신 회사 이니셜 등 의미 다양…CI는 '삶'에 초점

소득수준과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먹고 입는 것만큼 공간 역시 나만을 위한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꾸미고 싶은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획일적인 것들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 등이 산업 전반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같이 '공간' 역시 그 추세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돌과 나무 등 천연 그대로의 재료가 외장재에서 내장재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공사 마감이 마무리 되지 않은 듯 전기 배선이 밖으로 드러나는 와일드한 천장 디자인도 젊은 층에서는 인기다.

이러한 추세에 걸맞게 LG 하우시스·KCC 등 종합 건축자재 기업들은 맞춤견적이 가능한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한창이다.

컨슈머타임스는 '공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만큼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국내 유수의 건축내장재 전문기업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비전을 사명과 CI를 통해 살펴봤다. [편집자주]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LG 하우시스·KCC 등 종합 건축자재 기업들의 사명과 기업통합이미지(CI)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평균 30~40년 이라는 역사를 이어오며 몇 차례의 변경을 거친 후에서야 비로소 완성된 현재 사명과 CI가 가진 의미를 살펴보고 그 안에 담긴 가치관을 짚어봤다.

   
 

◆ LG하우시스-인간에 대한 배려·자연과의 조화 '지인'

2009년 4월 LG화학에서 분할해 설립된 LG하우시스는 PVC와 알루미늄 창호, 기능성 유리, 바닥재, 단열재, 벽지, 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와 인테리어용 고기능소재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LG하우시스가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군에 사용하는 '지인'이라는 브랜드명은 2개의 동음어에 '사람 인'을 결합해 2개의 의미를 담았다.

'알 지(知)'자와 '땅 지(地)'자를 사용해 각각 '인간에 대한 배려를 담는다'는 뜻과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가치를 담는다'는 2가지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CI는 간결한 영문서체에 한국 전통의 아름다운 곡선을 접목해 동서양의 어우러짐을 표현했다. 로고의 붉은색상은 앞선 생활의 자부심과 풍요로운 생활의 가치를 상징한다.

   
 

◆ KCC-1958년 설립된 '금강스레트공업' 정신 이어가

KCC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인 정상영 명예회장이 1958년 세운 금강스레트공업을 전신으로 한 회사다.

현재 건축내장재와 창호재, 인테리어장식재, 유리 등 다각화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976년 '금강'으로, 2000년 '금강고려화학'으로 변경됐던 사명은 2005년 현재 이름인 KCC로 정해졌다.

KCC는 회사의 전신인 금강고려화학(Kumkang Coryo Chemicals)의 약자다. CI는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기업 문화와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의 극대화를 상징한다.

바깥으로 돌출된 'K'자의 붉은색은 강력한 기업비전과 발전성의 극대화를 상징하는 임팩트 마크다. 부드러운 듯 친근해 보이는 'CC'는 KCC그룹의 대고객 서비스 정신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경영 의지가 담겼다.

   
 

◆ 벽산-초대 회장 '호'를 사명으로

벽산은 벽산그룹의 모기업으로 1958년 창업자 김인득 명예회장이 세운 한국스레트공업을 시작으로 현재 단열재와 외장재, 천장재 등 건축 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1983년 변경된 사명은 김인득 초대 회장의 호 '벽산'을 따서 지어졌다.

늘 푸른 산처럼 아름다운 생활공간을 창조하려는 기업의 의지와 내일을 도약하려는 기업정신을 산의 이미지로 시각화해 CI에 담아냈다.

   
 

◆ 동화기업-'동쪽의 평화' 초대 회장이 직접 작명

1948년 4월 창업한 동화그룹은 목재 산업으로 시작해 현재 보드, 화학, 건장재, 자동차 애프터 마켓,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군을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했다.

동화기업은 동화그룹 내에서 바닥재와 벽장재, 천정재, 건축내외장재, 몰딩, 보드 등을 생산하고있다. 사명은 '동쪽의 평화'라는 뜻으로 설립자인 승상배 초대회장이 직접 지었다.

CI는 숲의 나무 두 그루가 반듯하게 서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심볼 마크로 숲을 보호하려는 자연친화 정신과 인간적이고 친근한 기업의 이미지를 담았다.

환경친화 정신을 담아 녹색 색상을 사용했고 두 그루의 나무는 동화와 소비자, 나아가 세계와의 교감을 통해 함께 미래의 숲을 만들어 나가는 이미지를 뜻한다.

   
 

◆ 예림임업-약속의 의미 '무지개의 숲'

1979년 용산목재로 출발한 예림임업은 건축용 내장재 생산을 시작한지 11년 만에 종합 인테리어 건축자재 회사로의 도약했다.

단순한 시공이 아닌 인간을 위하는 또 하나의 세상을 디자인한다는 기업신념을 내세우고 있다.

예림의 사명은 '무지개 예(霓)'자와 '수풀 림(林)'자를 사용해 '무지개 숲'이란 뜻을 가졌다. 무지개 숲은 약속의 의미로 소비자와의 신뢰, 약속을 중요시하는 기업의 가치관을 담았다.

녹색과 푸른색이 조화된 심볼마크는 성장과 회복, 번영을 의미하는 에메랄드와 희소성과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사파이어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심볼로고인 YERIM의 블랙 컬러에는 한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 해 온 예림만의 고집과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기업의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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