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어린이집 연차투쟁…'집단 휴원'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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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어린이집 연차투쟁…'집단 휴원' 없는 듯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28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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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어린이집 연차투쟁…'집단 휴원' 없는 듯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한민련)이 계획대로 28일부터 3일간의 '연차 투쟁'에 들어갔다. 보육교사 중 일부가 연차를 받고 출근하지 않는 방식이어서 우려했던 대규모 집단 휴원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장진환 한민련 회장은 "지역별 실정에 맞게 연차 투쟁을 시작했다"며 "아직 공식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회원 민간어린이집의 70%는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원 어린이집에 보육교사들의 3분의1 정도는 출근 할 것을 지침으로 전달했다"며 "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면서 우리의 주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투쟁 수위를 조절했다"고 덧붙였다.

한민련 소속 민간어린이집은 1만4000여곳에 이르며 이들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수는 70만명에 달한다. 이번 집단 행동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이나 아파트나 다세대 가구 등에 있는 가정 어린이집은 포함되지 않는다. 

한민련은 영아반(만 0~2세) 보육료를 10% 인상하고 올해 1인당 22만원인 누리과정(만 3~5세) 보육료를 30만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12시간인 종일반 보육시간을 8시간으로 줄이고 보육교사 근무여건·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당정 협의를 통해 영아반 보육료 예산을 3%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내년도 정부 국회 예산안에는 영아반 보육료 지원단가가 동결되는 것으로 반영돼 있다.

내년 누리과정 보육료는 정부 예산안에 아예 편성되지 않았다. 정부는 각 시도교육감에게 관련 예산을 편성하도록 했지만 시도교육감들은 '대통령선거 공약인 만큼 중앙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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