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수출 물량을 확대한 르노삼성의 소형 SUV '닛산 로그'. |
완성차 누적생산 9월 전년比 '증가'…닛산로그 수출↑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의 국내 누적 생산량이 올해 들어 지난달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총 334만5199대로 전년동기 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8월까지 전년대비 0.4% 감소한 상태였던 국내 자동차 생산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생산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9월 들어 '증가'로 전환됐다.
르노삼성차의 올해 9월까지 누적 생산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5% 늘어난 15만108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 물량은 10만5955대로 작년에 비해 무려 118.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의 수출 물량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차종은 소형 SUV '닛산 로그'다.
이 차량은 르노그룹과 닛산, 르노삼성 3사가 전략적 협업 결정으로 지난해 9월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북미 지역으로 전량 수출되고 있다. 올해 1∼9월 생산 대수는 7만8700대다.
르노삼성차는 연간 8만대의 로그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증산 요청에 따라 10만대로 계획 물량을 확대했다.
현대차의 올해 9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135만2947대, 기아차는 0.9% 줄어든 126만8942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각각 45만7290대와 10만5108대를 생산했다. 전년대비 감소폭은 한국지엠 -2%, 쌍용차 -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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