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버려진 1억원 주인 나타나…"이사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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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버려진 1억원 주인 나타나…"이사비용"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05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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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버려진 1억원 주인 나타나…"이사비용"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수표 1억원 어치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5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타워팰리스 주민인 A씨는 경찰서에 찾아와 해당 수표의 주인이라고 신고했다.

A씨는 '함께 사는 자신의 아버지가 수표의 주인'이라며 '현재 아버지는 외국에 있기 때문에 대신 신고하러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이라 해당 사건 담당 경찰이 자리에 없어서 A씨는 일단 귀가했다. 이후 이날 오전 7시50분께 다시 경찰서를 찾아 1시간가량 관련 진술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내달 인근 다른 동으로 이사할 예정'이라며 '해당 수표는 아버지가 대구 지역에 보유했던 자산을 매각한 대금으로 이사할 집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쓸 돈'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A씨의 아버지가 입국하면 관련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이날 중 발행은행의 협조를 받아 수표 번호를 조회해 수표 발행인이 A씨측이 맞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이 아파트에서 청소일을 하는 김모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30분께 수표가 든 봉투를 발견해 이튿날 오전 11시55분께 경찰서에 신고했다.

수표 봉투는 아파트 쓰레기장에 버려진 트렁크 속에 옷가지와 함께 들어 있었다.

봉투 속 수표는 100만원권 100장이다. 총 4개 은행 12개 지점에서 발행됐다. 발행 은행은 대부분 대구은행을 비롯한 지방 은행이었다.

봉투의 주인은 계속된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2일 동안 나타나지 않고 있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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