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014년까지 세계5위 타이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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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2014년까지 세계5위 타이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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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0월 23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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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2014년까지 연간 생산 1억 개를 달성해 세계 5위의 타이어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위해 2013년까지 동남아시아에 연산 1천만 개 규모의 제6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현재 부지를 물색 중이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사장은 2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까지 매출 기준으로 세계 5위의 타이어 회사로 도약하고 연간 생산량을 1억 개로 늘리면서 글로벌 에비타(EBITDAㆍ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 1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5-1-1 전략'을 공개했다.

서 사장은 "현재 전체 사업장의 연간 생산량은 7천800만 개로, 내년에는 7천900만∼8천만 개로 늘어날 것"이라며 "연간 1천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제6공장을 짓고 중국과 헝가리, 금산 공장의 물량을 늘리면 5년 후에 생산량 1억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증설 중인 금산공장은 올 연말 공사가 완료되면 연산 능력이 2천200만개로 대전공장(2천400만개)에 이어 두번째로 큰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헝가리 공장도 2011년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량이 현재 500만개에서 1천만개로 늘어난다.
그는 "물량 기준으로는 이미 세계 5위에 해당하지만 2014년에는 매출 기준으로도 5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제6공장 부지로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3∼4개국에서 물색 중이고, 인프라와 인력의 질을 부지 선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서 대표는 덧붙였다.

그는 제6공장 건설에 2억5천만∼3억 달러가량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 사장은 제6공장을 세우더라도 4∼5년 후에는 다시 공급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또 다른 해외공장을 짓게 될 것이라며 제7공장은 한국 업체의 생산이 이뤄지는 미주 지역에 건설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3분기에 좋은 실적을 올린 것에 대해 "여러 가지 특수한 여건 속에 이뤄진 것"이라며 "4분기는 시기적으로 최적은 아니지만, 공장가동률이 100%를 유지하는 가운데 예년보다는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에는 유가나 환율 등 변수가 많고 불확실성도 높아 현재로선 뭐라 말할 수 없다"고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소형차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자체적으로는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비중을 늘리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현재로선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에 진입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고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사 업종이고 좋은 기업이나 공장이 있으면 당연히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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