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당기순익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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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당기순익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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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0월 23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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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올 3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6배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기아차는 2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 3분기 매출 4조5093억원, 영업이익 3135억원, 당기순이익 40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1.6%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483.8%나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치다.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2배 이상 초과한 것이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2조6882억원, 영업이익 7327억원, 당기순이익 8464억원의 누적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판매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국내 판매 활성화와 원가혁신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168.7%나 늘어났다.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차입금도 지난해 말과 비교해 5710억원이 감소하는 등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내수의 경우 29만182대로 지난해보다 26.8% 늘어났으나 수출은 2.2% 줄어든 49만9571대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는 78만9753대를 판매해 6.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수는 신차효과와 정부 세제혜택의 효과를 봤으며, 수출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의 수요 급감이 판매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 쏘울, 포르테, 쏘렌토R, 모닝 등 신차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1∼9월 내수시장 점유율은 30.1%를 기록, 지난해 25.9%에서 4.2%포인트나 높아졌다.

글로벌 현지판매도 해외공장 생산분을 포함해 지난해 대비 11.7% 증가한 118만600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1∼9월 중국 시장에서 현지 정부의 중소형차 판매 지원책에 힘입어 프라이드, 쎄라토, 중국형 포르테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대비 48.5% 증가한 15만7천대를 판매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신차효과 및 각국 정부의 지원책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미국시장은 매월 3%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시장에서는 9월 점유율이 2%에 육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4분기에는 내수시장에서 준대형 신차인 K7을 출시하고 이를 중심으로 생산,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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