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소 조작 파문으로 국내 소비자 신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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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소 조작 파문으로 국내 소비자 신뢰 '뚝'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9월 25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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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소 조작 파문으로 국내 소비자 신뢰 '뚝'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폭스바겐 디젤승용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수입차 시장을 석권하는 독일산 차량의 입지도 흔들릴 조짐이다.

국내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수입차가 디젤 차량이라는 점에서 이미 일부 매장에서는 방문 고객이 줄었고 디젤 차량에 대한 고객 문의도 부쩍 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폭스바겐,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산이 74.6%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일본(10.2%), 미국(5.3%), 영국(3.9%), 프랑스(3.7%) 순이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 누적 점유율도 독일산이 69.2%로 가장 많았다. 도요타 등을 내세운 일본산은 11.6%에 그쳤다.

특히 지난 8월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는 폭스바겐의 파사트 2.0 TDI로 854대가 팔렸다.

2위는 아우디 A6 35 TDI(795대), 3위는 폭스바겐 골프 2.0 TDI(740대)였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계열사다.

올해 누적 판매로만 봐도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6069대), 골프 2.0 TDI(4728대), A6 35 TDI(4571대)가 1~3위를 휩쓸고 있다.

그러나 이번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수입차 판매 중 디젤 비중이 72.3%에 달하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로도 디젤 비중은 69%로 국내 수입차는 디젤차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은 디젤차 비중이 90.2%나 된다.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서울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구매한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고 매장도 고객이 눈에 띄어 줄었다. 출고 전 계약금을 돌려받고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고 알려졌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폭스바겐 차량 관련 문의는 이번주 들어 7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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