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970선 횡보…미국금리 '눈치보기'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지속하면서 1970선을 맴돌았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4포인트(0.05%) 오른 1976.4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3.62포인트(0.69%) 오른 1989.07로 개장해 1990선 회복을 시도하는 듯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론'이 다소 힘을 잃기는 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게 남아있는 데 따라 관망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18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31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날 30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한 외국인은 2일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131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44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기계(2.12%), 보험(0.85%), 전기전자(0.81%), 화학(0.46%), 은행(0.37%) 등은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2.76%), 섬유의복(-1.94%), 전기가스업(-1.76%), 운수창고(-1.58%), 비금속광물(-1.1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43%), 현대차(0.31%), SK하이닉스(2.99%), 아모레퍼시픽(1.29%), 네이버(5.92%) 등은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2.16%), 삼성물산(-2.74%), 현대모비스(-2.74%)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4일 만에 약세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3포인트(0.80%) 내린 671.0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5.18포인트(0.77%) 오른 681.66으로 출발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눌려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29억원, 7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69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다. 거래대금은 16억원 규모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당 10.0원 내린 1165.9원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