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고유식물 '섬기린초', 미백 화장품 원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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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고유식물 '섬기린초', 미백 화장품 원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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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으로 미백 기능 특허 출원

   
 
[컨슈머타임스 러브즈뷰티 엄정여 기자]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심상배) 기술연구원이 한국에서 자생하는 식물인 섬기린초의 피부 미백 효과를 밝혀 내고 이를 소재로 한 제품을 개발한다.

지난 달 21일 아모레퍼시픽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과 공동으로 섬기린초의 미백 기능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섬기린초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 식물로, 주로 울릉도와 독도 일대의 양지바른 해안가 절벽 틈이나 숲 가장자리의 풀밭에서 자란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그동안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으로 섬기린초의 다양한 피부 효능을 연구해왔다. 해당 연구를 통해 섬기린초에 피부 미백 효능이 뛰어난 성분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소재로 한 미백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향후 1~2년 이내에 최종 원료화, 안전성 실험 등을 거쳐 섬기린초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상훈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섬기린초 미백 효능 특허 출원과 제품화는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이 여러 기관과 함께 이어온 생물 다양성 보전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살펴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생물 다양성 보전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이어 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국제 협약에 기반을 두고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여러 연구기관과 협력 동반관계를 구축하여 생물 다양성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유종 자생식물에 대한 여러 형태의 연구를 진행해 그 성과를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진행한 연구는 멸종 위기에 있던 흰 감국의 세계 최초 복원과 이를 적용한 제품 출시로 이어진 바 있으며, 2011년부터는 토종 희귀 콩 복원을 이어 가고 있다.

작년부터는 피부에 더 좋은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 신규 무궁화 품종 개발을 진행하는 등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생물 다양성을 활용한 차별화된 식물 원료 소재 개발을 이어 갈 예정이다.

[사진 =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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