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값 하락에 투자손실 1조8000억원…33% ↓
[컨슈머타임스 이호영 기자] 최근 국제 금값 하락으로 한국은행이 금 투자에서 1조8000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26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1∼2013년 한국은행이 사들인 금을 현재 시세와 비교하면 매입당시 가격 대비 평균 3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값은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로 최근 들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24일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1트로이온스당 1천85.5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로 지난 2011년 최고점과 대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011∼2013년 사들인 금 90t의 매입가는 약 47억1000만 달러다.
현재 시세(1트로이온스당 1085.5달러 적용)를 적용한 금 90t의 가치는 약 31억4000만 달러로 평가손실액은 매입가 대비 15억7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과 더불어 국제금값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평가손실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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