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건설업종이 전날 발표된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관리대책 영향으로 23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3.19% 하락했다. 코스피200 건설 지수와 더불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진흥기업이 10.29% 떨어졌다. 현대산업(-7.55%), 코오롱글로벌(-6.55%), 성지건설(-2.47%), GS건설(-4%), 현대건설(-2.49%) 등도 약세를 보였다.
전날 정부는 신규 주택담보대출시 대출자의 상환 능력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거치식'보다는 '분할상환식'으로, '변동금리' 대신 '고정금리'로 유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종합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이런 대책이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건설업종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2012년 이후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주택시장 경색으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최근 건설과 건자재 부문의 무차별적 상승이 있었다는 점에서 종목 차별화의 계기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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