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명단…슈틸리케호 '새 얼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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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명단…슈틸리케호 '새 얼굴' 누구?
  • 김경민 기자 km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7월 19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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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명단…슈틸리케호 '새 얼굴' 누구?

[컨슈머타임스 김경민 기자] 2015 동아시안컵 슈틸리케호의 최종 명단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으뜸 골잡이' 주민규(서울 이랜드)와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힘을 보탠 '거미손' 김동준(연세대)이 최고 관심 선수로 떠올랐다.

19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날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한다.

올해 동아시안컵에는 한국, 중국, 북한, 일본 등 4개국이 출전한다.

올해 동아시안컵은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크다.

무엇보다 영원한 숙적 일본과 2년 만에 한일전을 펼치는 가운데 최근 세계 축구의 '큰손'으로 급부상한 중국은 물론 한핏줄 북한과의 자존심 대결까지 펼쳐지게 되는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2-4 패배를 안겨준 알제리의 사령탑을 맡았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만큼 이번 한일전의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하다.

이 때문에 동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뽑아야 하는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도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일 동아시아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50명의 예비명단을 공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에 포함되지 않는 대회인 만큼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을 호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망주 발굴'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소속인 연제민(수원), 이슬찬(전남·이상 수비수), 이창민(전남), 이광혁(포항), 이찬동(광주·이상 미드필더), 김현(제주·공격수), 김동준(연세대·골키퍼) 등은 젊은 피 수혈의 선두 그룹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챌린지 득점 선두 주민규와 대학생 골키퍼 김동준으로 좁혀진다.

주민규는 올해 K리그 챌린지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손꼽힌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챌린지 무대에서 20경기 동안 16골을 뽑아내며 경기당 평군 0.8골의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챌린지 무대에서 뛰는 공격수 이정협(상주)을 발탁해 간판 스트라이커로 키워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주민규는 올해 이정협보다 2배가 넘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슈틸리케호 승선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최전방 포스트 플레이와 결정력이 뛰어난 게 주민규의 장점이다. 주민규는 K리그 올스타전을 마친 뒤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받기도 했다.

50명의 예비명단 가운데 유일한 대학생인 김동준도 제3 골키퍼 자리를 넘보고 있다.

축구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김동준은 대학 무대 넘버1 골키퍼로 손꼽히는 유망주로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도 뛰어난 선방을 펼치면서 한국의 준우승 달성에 큰 공을 세웠다.

예비명단에 이름이 오른 골키퍼는 김동준을 포함해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현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등 모두 5명이다.

이미 태극마크를 경험한 이범영, 김진형, 김승규가 버티고 있지만 김동준은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찜한 선수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니버시아드 대회 기간에 2차례나 한국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의 경기를 관전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김동준을 보려고 경기장에 간 것으로 안다"며 "슈틸리케 감독은 코칭스태프 등을 통해 추천받은 선수는 자신이 직접 2차례 이상 경기를 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고 귀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학생이 들어갈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이야기 했지만 예비명단에 유일하게 김동준을 넣으면서 발탁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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