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중국 따라 '롤러코스터'…5일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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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중국 따라 '롤러코스터'…5일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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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중국 따라 '롤러코스터'…5일만에 상승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덩달아 대폭 오르내리다가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60포인트(0.58%) 상승한 2027.8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6.02포인트(0.79%) 내린 2000.19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한때 2000선 아래로 내려가 1983.78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장중 2000선을 밑돈 건 지난 3월17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국내 증시의 이 같은 약세는 1개월 새 30% 넘게 폭락한 중국 증시의 위기가 전세계로 전염될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장중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그리스 사태 타결 기대감이 다소 커진 점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 폭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는데다 국내 증시의 조정도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추가적인 폭락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총 348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투자자와 개인은 각각 1112억원, 231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178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10%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1.69%), 제일모직(0.87%), SK텔레콤(0.60%), 신한지주(0.38%)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1.93%), NAVER(-1.45%), 현대모비스(-1.23%), 현대차(-0.78%), POSCO(-0.7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하락 폭이 컸던 의약품주가 4.26% 반등한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1.58%), 전기가스업(1.38%), 증권(1.34%), 제조업(0.95%), 통신업(0.87%) 등이 상승했다.

의료정밀(-3.25%), 은행(-1.83%), 건설업(-1.59%), 비금속광물(-1.54%), 종이목재(-1.28%)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21포인트(0.03%) 하락한 726.0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6일 이후 4거래일째 하락했지만 낙폭은 점차 줄어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0.46포인트(1.44%) 오른 715.76으로 장을 시작했다가 한때 700선을 뚫고 695.94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러다가 오후 들어서야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닥의 변동 폭은 4%대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79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짓눌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8억원어치, 1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다. 거래 대금은 37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8원 오른 1133.9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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