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카드 투입구에 복제기 붙여…신종사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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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카드 투입구에 복제기 붙여…신종사기 발생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6월 15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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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카드 투입구에 복제기 붙여…신종사기 발생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투입구에 복제기를 붙여 소비자의 카드정보를 빼가는 신종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주말에 한 시중은행의 지점 2곳에서 ATM을 이용한 소비자정보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범인들은 토요일 아침 자동화코너(무인점포)의 ATM 카드 투입구에 셀로판테이프처럼 붙이는 형태의 카드 정보 복제기를 설치한 뒤 일요일 오후에 수거해 갔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원래 카드 투입구와 비슷한 형태여서 의심 없이 문제의 ATM을 이용한 소비자의 카드정보 270여건이 유출됐다.

범인들은 이렇게 빼돌린 카드정보를 이용해 대만 등에서 약 770만원을 인출했다.

해당 은행 측은 범인들이 대만에서 ATM을 이용해 돈을 빼내는 과정에서 부정거래방지시스템(FDS)을 통해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생했음을 인지하고 곧바로 피해 카드의 사용을 중지시켰다.

해당 소비자와 금융감독원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범인들이 인출해 간 금액에 대해서는 배상조치할 예정이다.

전국은행연합회는 금융보안연구원과 공동으로 이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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