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 '합병 약발' 벌써 소멸?…SDS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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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합병 약발' 벌써 소멸?…SDS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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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합병 약발' 벌써 소멸?…SDS는 '강세'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효과로 상승했던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합병 발표 3일만에 줄줄이 약세로 전환했다.

다만 삼성SDS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4500원(2.36%) 내린 18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물산도 전날보다 2100원(3.20%) 내린 6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 26일 장 시작 전 합병 결정 발표 이후 상한가로 치솟은 데 이어 27일에도 각각 1.33%와 3.46% 상승하며 합병 효과를 봤다.

이날 대장주 삼성전자(-0.38%)를 비롯해 삼성생명(-1.32%), 삼성SDI(-0.40%), 삼성엔지니어링(-3.47%), 삼성화재(-1.00%), 삼성테크윈(-1.16%) 등도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대신 투자자들의 관심은 삼성SDS로 이동했다.

삼성SDS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꼽히며 전날보다 2만8000원(9.30%) 오른 32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전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다음 단계로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을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놓고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합병이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도 삼성 3남매가 '거저나 다름없는 가격'(quite a bargain)에 삼성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호텔신라(7.39%)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별개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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