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은퇴 40세에…우즈 따라잡긴 힘들 것"
상태바
매킬로이 "은퇴 40세에…우즈 따라잡긴 힘들 것"
  • 김경민 기자 km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5월 20일 10시 2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킬로이 "은퇴 40세에…우즈 따라잡긴 힘들 것"

[컨슈머타임스 김경민 기자]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선수 생활을 40세까지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20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은퇴는 40세에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미 프로로 8년을 지냈고 앞으로 40세까지 14년이 남았는데 이것은 다른 종목에 비하면 선수 생활을 매우 길게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1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은퇴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 등에서는 활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더 우승하기 어렵다고 느끼거나 내 기량을 모두 발휘하지 못한다고 판단이 되면 행복한 마음으로 은퇴하고 다른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킬로이는 최근 그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조던 스피스, 패트릭 리드,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과의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그들과 같은 세대에서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하며 "같은 세대 선수 중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개인 통산 메이저 4승을 기록 중인 매킬로이는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며 "다만 메이저 몇 승을 더하겠다고 수치를 정해놓으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1년간 열심히 노력했다"며 "노력을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톱5와 우승이 갈리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노력을 배웠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우즈는 정말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라며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이 가장 잘하게 된다는 것을 우즈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자신이 골프에서 우즈와 같은 업적을 남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그는 "나는 우즈가 한 것만큼 골프에서 뭔가를 해낼 수 없을 것"이라며 "우즈는 정말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골프에 관심을 두게 한 경이적인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자신도 젊은 층을 대상으로 골프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매킬로이는 "스피스, 파울러, 제이슨 데이, 마쓰야마 히데키 등 젊은 선수들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골프에 대한 영감을 주고싶다"며 "사실 골프가 5∼6시간이 걸려 일반인들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9∼12홀만 도는 포맷의 도입도 고려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파혼한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문제는 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