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실적 올해 하반기 개선"…증권가 매수의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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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실적 올해 하반기 개선"…증권가 매수의견 유지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4월 24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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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실적 올해 하반기 개선"…증권가 매수의견 유지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증권사들은 현대차가 올해 1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24일 전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현대차의 실적 부진 추세는 유로화 약세와 판매 성과보수 증가로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내달 신형 투싼의 미국 진출을 계기로 현대차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을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차가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우나 최악의 상황에선 벗어나고 있다"며 "러시아 환율 안정과 투싼의 미국 시장 출시로 현대차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은 이명훈 연구원도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 선방한 결과"라며 "2분기부터 이익 감소 폭이 많이 줄어들고 하반기에 기저효과까지 더해 두 자리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현대차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조9430억원과 1조58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 18.1% 감소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그러나 현대차 주가가 최근 하락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목표주가 23만원)과 하나대투증권(22만원), NH농협증권(20만원), HMC투자증권(26만5000원) 등 증권사들이 현대차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하나대투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실적 저점을 지났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 수준에서 우상향의 방향성을 보고 매수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엔저 장기화 등의 부정적인 대외 변수는 여전히 현대차의 주가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로 꼽혔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의 올해 현대차의 이익 전망을 불확실하게 하는 요인이 존재한다"며 "2분기부터 투싼 등 신차 효과에 대한 확인이 본격적 주가 회복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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