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국산 과일은 안 팔리고 수입 과일은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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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국산 과일은 안 팔리고 수입 과일은 잘 나가네"
  • 김은주 기자 winter@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4월 13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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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국산 과일은 안 팔리고 수입 과일은 잘 나가네"

[컨슈머타임스 김은주 기자] 롯데마트는 1분기 과일 매출을 살펴본 결과 국산 과일 매출은 줄어든 반면 수입 과일 매출은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느는데 그쳤다. 국산과일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0% 매출이 줄었고 수입과일은 같은 기간 매출이 6.7% 늘어났다.

과일 종류 별로는 딸기 매출이 겨울 과일 특수를 누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신장했고 토마토 매출은 1.2% 늘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오렌지의 지난해 작황이 안 좋아 품질이 예년보다 떨어졌기 때문에 딸기가 반사 이익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업체 측이 설명했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와 배 매출은 명절 소비 부진으로 각각 -2.1%, -17.8%씩 줄었다. 특히 배의 경우 저장량과 출하량이 많아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대 20% 가까이 떨어지는 등 낮은 수준을 유지해 매출 하락세가 사과보다 더 컸다.

이러한 영향으로 전체 국산 과일의 1분기 매출은 -2.0%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 과일의 경우 오렌지는 작황 부진 및 미국 항만노조 파업에 의한 수급 불안정으로 매출이 저조했지만 나머지 품목들은 신장세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바나나 매출은 2.9% 늘었고 칠레 포도는 성수기가 시작되는 2월에 명절이 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업체 측이 설명했다.

체리는 한-호주 FTA 혜택을 받은 호주산이 본격 등장해 여름 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팔리는 과일로 자리잡게 됐다. 망고는 필리핀 위주의 산지에서 태국, 베트남 등으로 점차 확대돼 1분기 롯데마트에서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팔렸다.

전체 과일 매출 중 수입 과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29.7%에서 지난해 35.4%로 증가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국산 과일 매출의 반등을 꾀하기 위해 품질 좋은 성주 참외를 판매한다. 특대 사이즈는 4개, 대 사이즈는 5개에 6980원이다.

업체는 같은 기간 부산 대저 토마토도 100g당 490원에 내놨다. 망고는 개당 3000원에, 영코코넛과 용과는 개당 2000원에, 아보카도는 개당 1500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수입과일도 선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수입 과일은 잘 나갔지만 국산 과일은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내달부터는 수박, 참외 등 국산 과일의 판매가 본격화되기 때문에 품질 좋은 국산 과일을 더 자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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