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베르나 사자마자 시동 '뚝'… 새차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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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베르나 사자마자 시동 '뚝'… 새차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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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3개월새 4차례나 꺼져…현대차 '배째라'에 소비자 '부글부글'


 

"주행 중 시동 꺼지는 시한폭탄 같은 차를, 언제까지 타야 합니까?" (소비자)

 

"얼마든지 수리 해 줄 테니 계속 타세요" (자동차업체)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새 차'에서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 삼성자동차 등 특정 업체, 특정 차종을 불문하고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업체 측으로부터 교환이나 환불 등의 보상을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현대자동차 '베르나 Delux'를 구입한 소비자 김 모씨도 구입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속적으로 '주행 중 시동 꺼짐'현상이 반복되어 불안에 떨면서 운전대를 잡고 있지만 고속도로는 무서워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3월 24일 마산에 있는 현대자동차 영업소에서 1100여 만원 을 주고 베르나 Delux를 구입했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났을 무렵인 6월 25일, 생각지도 못했는데 주행 도중 갑자기 자동차 시동이 꺼지는 바람에 위험천만한 상황을 경험했다. 그는 주행도중 발생한 일이라 아찔할 뿐이었다.
 
김 씨는 바로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맡겼지만 담당 직원은 "원인을 모르겠다. 일단 시동만 켤 수 있게 해 주겠다"는 황당한 말과 함께 몇 가지 수리를 해주었다. 하지만 수리를 받고 가는 길에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해 김 씨는 또 한 번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했다. 

똑같은 일이 4회나 반복되자 김 씨는 급기야 '환불이나 교환'을 요구 했지만 현대자동차 영업소 측은 "교환이나 환불은 회사 방침이 아니다"고 말하며 김 씨에게 계속 수리를 권유했다.

구체적인 원인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계속되어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하는냐?"는 물음에는 "얼마든지 수리 해 줄 테니 차가 굴러가는 이상은 타도 된다"는 무책임한 말만 되풀이 했다.

이에 김 씨는 "언제 시동이 꺼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차를 계속 타야 하느냐. 신차를 구입한지 석 달밖에 안된 상태에서, 시동이 꺼질까 무서워 고속도로 주행은 엄두도 못 낸다. 최소한 동종의 다른 차로 교환이라도 해 주어야 하지 않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동종의 차량에서 다수의 결함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이상 본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교환이나 환불조치를 받기는 어렵다.

하지만 차량 안전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인 주행 중 꺼짐 현상이 4회 발생된 경우, 이 같은 상황을 증명할 수 있는 수리 내역서 등의 증거를 갖고 소비자가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환 및 환불 규정은 차종 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정확히 답변하기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최미혜 기자
lmisonar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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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님 2009-07-26 00:26:33
Delux?ㅋㅋㅋㅋㅋㅋ 퇴고 다 보고 올리세요

그러게요 2009-07-24 16:22:17
역시 횬다이 조센징 들입니다

최영호 2009-07-16 00:47:12
역시 뭐든지 대충대충 적당히 하는 조센징들 답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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