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징계' 박태환, 드디어 입 연다…27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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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징계' 박태환, 드디어 입 연다…27일 기자회견
  • 김경민 기자 km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3월 26일 2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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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징계' 박태환, 드디어 입 연다…27일 기자회견

[컨슈머타임스 김경민 기자]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이 마침내 입을 연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GMP는 26일 "박태환이 이번 도핑 건과 관련해 27일 오후3시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 지하1층 연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 이로 인해 지난2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INA 청문회에서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았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도 박탈당하는 등 자신의 수영 인생에서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박태환이 이번 파문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박태환은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이 지난해 7월 말 서울 중구 T병원에서 맞은 '네비도(nebido)' 주사제 때문이라며 지난 1월20일 병원장 김모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박태환의 도핑 적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검찰 수사 결과에도 몇몇 의혹들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박태환은 FINA의 기밀 유지 조항을 이유로 이번 파문과 관련해 함구해왔다.

이 때문에 박태환이 이번 사태가 일어나게 된 배경과 그동안의 진행 과정 등에 대해 소상히 밝히는 동시에 이해와 용서를 구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박태환의 징계는 소변샘플 채취일인 작년 9월3일 시작해 내년 3월2일 끝난다.

FINA는 일단 박태환에게 내년 8월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길은 열어준 셈이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의하면 FINA 징계가 끝나도 박태환은 이후 3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는 상황이라 이에 대해서도 논란이 뜨겁다.

박태환으로서는 올림픽 출전 여부를 떠나 자격정지 기간에는  훈련장소, 지도자 선임 등 여러 제약이 따른다. 때문에 개인 훈련만으로 경기력을 유지해 나가야 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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